한국 역사 속 세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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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속 세금 이야기한국사 2025. 7. 11. 19:31
쌀이 세금이던 시절, 농민의 한숨요즘은 소득세, 부가세, 종합부동산세 같은 말이 익숙하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세금이란 주로 쌀, 콩, 실물로 내야 하는의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세(田稅), 즉 농사지은 땅에서 수확한 곡식의 일부를 국가에 바치는 제도입니다. 수확량의 10분의 1 정도를 냈는데, 해마다 흉년이 들어도 세금은 꼬박꼬박 걷어 갔습니다. 농민들은 하늘보다 수령이 더 무섭다고 했죠. 여기에 공납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지방마다 나는 특산물을 세금으로 내야 했습니다. 경상도 사람은 비단, 강원도 사람은 솔방울, 전라도 사람은 종이를 내야 했죠. 문제는 이걸 직접 내는 게 아니라 중간 상인이 대신 내고 몇 배로 뜯어내는 악습이 퍼졌다는 겁니다. 백성들은 “나라보다 공인이 더 무섭다”고 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