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한국사 뒷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 한복판에 교과서에는 없는 한국사 뒷이야기 종로 골목 끝, 사라진 왕비의 무덤 ‘사직단’의 다른 이름 서울 한복판에 교과서에는 없는 한국사 뒷이야기 서울 종로의 한적한 언덕길, 경복궁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사직공원이라는 곳이 나온다. 시민들은 그저 나무가 우거진 공원이나 놀이터쯤으로 생각하지만, 이곳은 조선 왕조의 근간이었던 사직단(社稷壇)이 있었던 유서 깊은 장소다. 사직단은 땅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조선의 국가제단으로, 종묘와 함께 국조(國祚)를 상징하는 핵심 시설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 왕실이 패망한 이후 이곳이 방치되며 일제강점기에는 유흥시설과 정원이 조성됐고, 일부 지역은 아예 개인 주택지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이 언덕 아래서 ‘왕이 나라의 뿌리에 제를 올리던 곳’이라는 걸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