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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정한 왕좌 경종의 한국사 뒷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5. 9. 13. 11:21

     

    병약한 군주로 즉위, 이미 권위가 흔들린 출발.

    신임사화로 붕당 갈등 폭발, 정치적 혼란 극대화.

     갑작스러운 죽음과 독살설, 비운의 군주로 퇴장.


    아버지 숙종의 죽음과 즉위 – 불안정한 왕좌

    1720년,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맏아들 이윤이 왕위에 올라 조선 제20대 임금 경종이 되었다. 그러나 즉위의 새벽부터 경종의 앞길은 험난했다. 그는 병약한 체질로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고, 조정 내부에서는 왕위를 둘러싼 세자 책봉 과정의 불만

    남아 있었다. 일부 대신들은 그의 이복동생 연잉군(훗날 영조)을 더 적합한 후계자로 보았고, 이는 즉위 직후부터 조정 내 갈등의

    불씨가 되었다.

    불안정한 왕좌 경종의 한국사 뒷 이야기

    숙종에 이은 붕당정치

    정사에서는 경종을 “성품이 유약하고 병약하여 정사를 오래 감당하지 못했다”라 평하지만, 한국사뒷이야기에서는 즉위식 직후

    경종이 신하들에게 “나는 병이 많으니 정치를 너희에게 맡긴다”라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는 군주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이미 자신이 권력의 주도권을 쥐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즉위의 새벽은 조선의 정치사에서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숙종대의 환국 정치와 붕당 갈등이 그대로 이어진 불안한 계승이었다.

    경종은 즉위 순간부터 군주로서의 권위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당쟁의 불길 – 신임사화와 정치의 피바람

    경종 치세의 정오를 장식한 사건은 바로 신임사화였다. 경종을 지지한 노론과, 연잉군을 지지한 소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조정은 피비린내 나는 정치 투쟁의 무대가 되었다.

    노론은 경종의 건강이 나쁘니 연잉군을 세자로 책봉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곧 ‘왕을 무시하고 동생을 옹립하려 한다’는 소론의 반발을 불렀다. 이 갈등은 급기야 대규모 숙청으로 이어졌다. 정사에는 수많은 신하들이 귀양을 가거나 처형당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야사에는 당시 경종이 “나는 살고 싶으나, 경들은 나를 죽게 만든다”라며 눈물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왕권의 정통성

    특히 신임사화는 단순한 붕당 다툼이 아니라, 왕권 자체가 권위와 정통성을 의심받는 사건이었다. 병약한 군주를 대신해 동생을

    내세우려는 세력과, 그를 지켜내려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조정은 극심하게 흔들렸다. 정오의 경종 정치는 명분 싸움 속에서

    실질적 국정 운영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고, 백성들에게는 ‘왕이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는 실망을 안겼다.


    짧은 생애와 의혹의 그림자

    1724년, 경종은 즉위 4년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불과 37세의 젊은 나이였고, 병약했지만 죽음이 워낙

    급작스러웠기에 각종 의혹이 뒤따랐다. 정사에서는 단순한 병사(病死)로 기록되었지만, 한국사 뒷 이야기에서는 독살설이 강하게 전해졌다. 특히 연잉군 세력을 지지하던 노론이 경종에게 약을 올렸다는 설은 오랫동안 백성들 사이에 떠돌았다.

    한국사 뒷 이야기 에 따르면, 경종은 임종 직전 측근에게 “내가 아직 살아 있으나, 이미 자리를 잃은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붕당의 희생양으로 전락했음을 뼈아프게 자각한 말이었다.

     

    군주의 병약함, 당쟁의 극단화, 후계 구도의 불안정

    경종의 짧은 치세는 군주의 병약함, 당쟁의 극단화, 후계 구도의 불안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는 스스로 큰 정치적

    비전을 펼칠 수 없었고, 대신 조선 정치의 구조적 모순을 고스란히 드러낸 비운의 임금으로 역사에 남았다. 해질녘의 경종은 조용히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죽음 뒤에 이어진 영조대의 정치 안정과 탕평책은 바로 이 혼란의 시대가 남긴 교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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