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농담과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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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 뒷 이야기 조선시대 농담과 풍자한국사 2025. 7. 15. 10:35
조선시대에도 유머는 존재했다?우리가 조선시대를 떠올리면 엄격한 예법과 계급질서, 딱딱한 분위기를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시대에도농담과 풍자는 활발히 존재했습니다. 권위에 눌린 백성들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비꼼과 조롱이 흘러나왔고, 심지어 양반들조차 가벼운 해학을 즐기곤 했습니다. 조선시대 유머는 현대처럼 대놓고 웃기는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신 풍자와 은유를 통해 웃음을 주면서도 사회의 모순을 꼬집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양반과 상민의 위선을 꼬집는 이야기들이 구전되거나 필사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골 양반이 똥 누다가 종을 불렀다’는 이야기처럼요. 종이 달려오니 양반이 한 말은 “야, 똥 눌 때 똥구멍에 파리가 앉는다. 쫓아라.” 이 일화는 양반의 허세와 게으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