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비교 교과서에는 없는 한국사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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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맛 비교 교과서에는 없는 한국사 뒷이야기한국사 2025. 7. 3. 11:47
궁중음식 복원기 & 현대화 시도물 위에 뜬 연꽃같이 정갈하고, 색과 향이 어우러진 조선의 궁중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왕조의 권위와 품격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궁중음식의 맥은 급격히 단절되었고, 오랜 세월 대중과 멀어졌다. 그러던 중 20세기 후반, 이 맥을 다시 잇기 위한 복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중심에는 조선 말기 마지막 수라간 상궁 중 한 명이었던 ‘한희순’의 기억과 구술, 그리고 이를 이어받은 궁중음식 연구자들의 집념이 있었다. 한희순 상궁은 조선 황실에서 직접 수라를 올린 인물로,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명맥을 지켜가며 구전으로 전해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고문헌 『진찬의궤』, 『주방문』, 『음식디미방』 등을 종합하여 실물 재현이 이루어..